
MCH, 2022년 2만5000톤 상업 가동 … 중화권·동남아 수요 대응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인도네시아에 공업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공장을 건설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1억3000만달러를 투입해 인도네시아에 PET필름 2만5000톤 공장을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PET필름 생산‧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MC PET Film Indonesia(MFI)는 1995년 설립 이후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2018년 발생한 화재로 6개월 이상 생산을 중단한 후 2019년 봄부터 생산을 다시 시작했기 때문이다.
MFI는 공업용 PET필름과 종이기저귀 백시트에 사용하는 폴리올레핀(Polyolefin)계 투습성 필름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PET필름은 원래 일본 포장재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으나 최근에는 공업용 얇은 번수(Yarn Count)를 주력으로 생산해 대부분을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몇년 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공업용 PET필름은 LCD(Liquid Crystal Display) 광학필름을 비롯해 자동차, 5G(5세대 이동통신) 대응 기지국, 통신기기에 투입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공정에 투입되고 있다.
MLCC는 2019-2025년 수요가 연평균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도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수요처는 일본기업이 대부분이며 몇년 전부터 MFI가 중국, 타이완, 말레이지아, 타이기업에게 직접 판매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MFI는 중화권, 동남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증설키로 결정하고 2021년 말까지 신규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증설물량은 대부분 수출할 방침이다.
MFI는 2018년 7월9일 자바섬(Java Island) 서부에 위치한 칠레곤(Cilegon) 소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2018년 중반부터 2019년 봄까지 6개월 이상 생산 중단이 불가피했다.
부상자는 없었고 투습성 필름은 1개월이 지나지 않아 생산을 재개할 수 있었으나 주요 수익원인 공업용 PET필름 생산라인은 다양한 요인으로 발화지점 특정이 늦어짐에 따라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MFI는 불투명한 사업환경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으나 공업용 PET필름은 세계적인 전자기기 수요 감소의 영향이 불가피하고 투습성 필름은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코스트 감축이 선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MFI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부문을 대상으로 기간업무 시스템을 통합‧최적화함으로써 생산을 더욱 안정화해 코스트 감축으로 이어갈 방침이며 시스템은 2020년 2월 통합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 관련정책에서 화학을 중점산업으로 설정하고 있어 관련투자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만성적인 무역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나 MFI가 생산하는 공업용 PET필름은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일본을 포함해 세계 5개국에서 PET필름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MFI가 20년 이상의 생산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수요지인 일본, 중국에 가까울 뿐만 아니라 코스트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
PET필름 증설은 2018년부터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으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정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