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키트가 일본에 공급되고 있다.
일본 칸토케미칼(Kanto Chemical)은 국내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PCR 검사키트 파워체크(Powerchek 2019-nCoV Real-time PCR kit)를 연구용 시약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젠바이오텍은 유전자 검출키트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80%를 장악함으로써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속진단에 사용하고 있는 파워체크는 실시간 PCR법을 사용해 코로나19 관련 유전자를 6시간 안에 검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예방센터로부터 2월 초 코로나19 신속진단용 체외진단 의약품(IVD)으로 국내에서 첫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진단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에도 적합해 다른 국가에서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2년 코젠바이오텍과 기본거래계약을 체결한 칸토케미칼이 파워체크 공급에 나섰다.
칸토케미칼은 기존에도 일본 총대리점으로서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유전자 검출 키트 판매를 담당해왔고 있으며 최근 지역감염이 시작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맞추어 파워체크 공급체제를 빠르게 구축함으로써 확산 방지에 일조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공급량은 1주당 최대 10만번 테스트할 수 있는 물량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비해 검사를 소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일부에서 검사키트 부족을 지적한 만큼 코젠바이오텍의 키트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키트 부족설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연구용 시약으로 공급하고 추후 체외진단 의약품으로 승인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칸토케미칼은 실시간 PCR 검사 전처리 단계인 핵산 정제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정제에 적합한 칼럼 시카지니어스 DNA/RNA 키트를 자체 제조하고 있으며 해당 키트를 코젠바이오텍의 유전자 검출 키트와 조합해 제안해 판매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