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사업에서 철수한다.
아사히카세이는 최근 ABS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를 통한 사업 확대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2021년 3월 말 철수를 결정했다.
앞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만을 남겨두기 위해 모빌리티, 환경‧에너지 등 주력 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철수 대상은 스타이렌(Styrene) 수지 가운데 Stylac과 Estelloy 브랜드의 AS(Acrylonitrile Styrene)와 ABS, ACS(Acrylonitrile Chlorinated Styrene) 등으로 가와사키(Kawasaki) 소재 AS 공장을 2021년 3월 말 가동중단하고 수지 컴파운드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외 그룹기업 등에서도 철수하기로 했다.
철수를 통한 구조개혁 코스트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계상시기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직원들은 다른 사업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AS, ABS 등 스타이렌계 수지는 가전, 사무기기 제조에 투입되며 AS에 난연성을 부여한 ACS도 공급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1962년 AS 사업화를 계기로 일본 및 해외 수요기업들에게 50년 이상에 걸쳐 관련제품을 공급해왔으나 내수가 줄어들며 석유화학 분야에서 구조개혁을 실시했고 2015년에는 오카야마(Okayama)의 미즈시마(Mizushima)에서 ABS 생산을 중단하고 외부조달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수익성이 개선돼 스타이렌계 수지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25년 목표 매출액 3조엔, 영업이익 10% 이상 개선을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타이렌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대신, 자동차 관련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ABS 사업 철수와 동시에 미국 자회사인 Sage Automotive Interiors를 통해 미국기업의 자동차 내장 패브릭 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