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토니트릴(Acetonitrile)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세토니트릴은 AN(Acrylonitrile) 생산기업들이 부생해 공급하거나 초산(Acetic Acid) 등을 사용하는 합성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AN 부생제품 및 합성제품 공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수요는 의약품 용매용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가격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AN 수요 부진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중국의 가동률 저하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의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된다면 kg당 4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세토니트릴은 AN 생산기업들의 부생량이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AN 생산기업들이 아크릴섬유를 중심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2019년 감산에 나서면서 부생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합성제품 역시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로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2020년에는 AN 시장 상황이 개선돼도 아세토니트릴 부생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N은 의료용 장갑 등에 사용하는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라텍스 등 일부 용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섬유용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이고 자동차 생산대수 감소로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용도 타격을 받고 있다.
합성제품은 환경규제로 생산이 크게 위축된 상태가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