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Covestro)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코베스트로는 최근 시장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텍사스 베이타운(Baytown)에서 진행해온 MDI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최대 2년 동안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MDI 시장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으며 베이타운을 MDI 생산 확대를 위한 이상적인 입지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스트로는 2018년 하반기 베이타운에 MDI 5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베스트로가 그동안 진행해온 단독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인 약 15억유로(약 1조79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MDI 시장환경이 변화하고 MDI를 생산하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사업의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단을 결정했다.
폴리우레탄 사업은 2019년 매출이 57억7900만유로로 전년대비 21.5% 감소했고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역시 6억4800만유로로 62.3% 급감했다.
판매량이 2018년에 비해 늘어났으나 판매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혹은 투입 자본이 실현 가능한 수준인지를 중심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당분간 MDI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투자를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
18-24개월 정도 중단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장 성장세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투자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년에도 사상 최대 수준인 9억1000만유로를 투자해 독일 브룬스뷔텔(Brunsbuttel)에 MDI 20만톤 플랜트를 신규 완공했으며 2020년 1분기에 상업 가동함으로써 브룬스뷔텔의 MDI 생산능력을 총 4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