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 지표인 FOB China는 3월 초 톤당 800달러로 전월대비 30달러 정도 상승했다.
공업용 에탄올(Ethanol) 급등에 따른 것으로 주요 생산기업의 정기보수, 다른 원료인 초산(Acetic Acid) 정기보수 등 상승요인이 다수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산에틸은 2019년 말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산이 메탄올(Methanol) 등에 연동돼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공업용 에탄올도 원료 카사바(Cassava) 급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중국 무역마찰 영향으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원료가격 상승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2020년 2월 초에는 아시아 가격이 770달러에 머물렀고 상승세는 2월 말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타고 중국에서 의료용 에탄올 거래가 확대되며 공업용 에탄올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중국가격이 2월 톤당 6000위안 초반으로 전월대비 1000위안 급등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코로나19로 공업용 에탄올 수요가 감소해 곧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초산에틸을 둘러싼 환경은 전반적으로 상승요인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선, 중국 장쑤성(Jiangsu) 소재 Sopo가 1개월 동안 진행할 정기보수 시점을 4-5월에서 3월 말로 더 앞당기기로 해 주목된다. Sopo가 아시아 수출에 주력해온 만큼 정기보수에 따른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산은 봄부터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정기보수가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 수입상사들은 초산에틸 내수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아시아 가격 상승을 반영해 인상에 나서고 있다.
쇼와덴코(Showa Denko)가 3월부터 1개월 동안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공급여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입상사들이 아시아 가격 상승을 반영해 2월 이후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