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선박용 친환경 페인트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츄고쿠마린페인트(CMP: Chugoku Marine Paints)와 함께 현장 적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친환경 수용성 페인트 개발에 성공하고 건조 중인 18만입방미터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에 첫 적용을 시작했다고 4월1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한 수용성 페인트는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인체 유해성분이 없고 화재 및 폭발 위험도 없는 수용성 페인트의 친환경적 장점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에도 페인트의 점도를 낮추어 시공을 쉽게 하기 위해 포함되는 화학물질(용제)을 없앤 무용제 페인트(Solvent Free Coating)를 조선사 가운데 최초로 개발해 LNG 운반선 적용에 성공하면서 대기환경규제 대응에 고심하는 관련 산업계에 새로운 친환경 솔루션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2년만에 선박건조 사양상 무용제 페인트 사용이 불가했던 도장 구역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용 수용성 페인트까지 개발하는 등 친환경 도장기술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 심용래 연구소장은 “친환경 페인트 사용량을 2024년 전체 사용량의 60%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도장기술의 확대는 단순 환경규제 준수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의 기반을 다지고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