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 연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3.05달러로 전일대비 1.0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26달러 떨어져 26.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36달러 상승하며 24.87달러를 형성했다.

4월6일 국제유가는 OPEC+ 긴급회의가 연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당초 4월6일 예정됐던 OPEC+ 회의가 4월9일로 연기되고 이전 협상 결렬 원인에 대한 사우디-러시아간 논쟁으로 감산 협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노르웨이, 캐나다 등 비OPEC 산유국들이 감산 협의에 참여할 의사를 피력하고 있으나 최대 산유국인 미국은 독점금지법 등을 이유로 강제 감산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이라크, UAE(아랍에밀레이트), 알제리 등 주요 산유국은 기존 OPEC+ 감산 참여국 이외에도 모든 산유국이 공조해 감산 조치를 취할 것을 주장했다.
다만, 회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부펀드 회장이 러시아-사우디 양국이 합의에 매우 근접한 상황임을 언급하는 등 긍정적 요소도 제기되며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쿠싱(Cusing)의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Genscape에 따르면, WTI 인도지인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지역에서는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8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8일 발표 예정인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재고 조사 결과가 해당 분석과 일치한다면 5주 연속 증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4년 이후 주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