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폭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중국기업이 전용 플랜트를 재가동함으로써 중국 내수가격이 추가 하락해 600달러가 붕괴됐다.

프로필렌 시세는 4월3일 FOB Korea 톤당 560달러로 7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는 530달러로 80달러 폭락했다. CFR China는 585달러로 65달러, CFR Taiwan은 595달러로 60달러 폭락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운스트림 PP(Polypropylene)가 폭락세로 전환됨으로써 구매수요가 줄어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PP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톤당 95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크게 밑돌아 PP는 생산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이다.
중국 동부지역 내수가격도 ex-tank 톤당 5000위안으로 200위안 하락했다.
일부 무역상들이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205달러로 초약세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팀크래커들이 LPG(액화석유가스) 대체 투입을 적극화하고 있다며 프로필렌 폭락세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소용이 없었다.
중국 정유기업들이 휘발유, 경유 수요 감소로 가동률을 크게 낮추었으나 중국 정부가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있어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것도 폭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Oriental Energy가 3월 초부터 한달 동안 정기보수를 실시했던 장쑤성(Jiangsu)의 Zhangjiagang 소재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재가동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66만톤이며, PP 40만톤 플랜트도 재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