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4월8일 인천물류센터에서 드론으로 석유제품 샘플을 배송하는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손명수 차관과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 GS칼텍스 김기태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GS칼텍스 인천물류센터는 유조선이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확인하기 위해 소형 선박으로 유류 샘플을 운반하던 것을 드론 배
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드론 배송은 인천물류센터 현장 직원의 애로사항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사내 공모에 채택되면서 시작됐다. 직원은 사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드론 우수 사례를 경험한 것을 토대로 유류 샘플 드론 배송을 구상하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드론 교통과 물류 배송시스템을 활용했다.
시연에 활용된 K-드론시스템은 국토부가 드론 배송과 드론 택시 활성화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무인기 관제 시스템이다.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민간 시연은 처음이며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초기 실용화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GS칼텍스는 강조했다.
또 시연에 선보인 드론과 운송물 용기, 항법장치는 산업부의 드론 배송시스템으로 2019년 시작한 배송용 드론 실증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됐다.
GS칼텍스는 2020년 상용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전국 물류센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인력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이나 균열 점검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으며 주유소 등 GS칼텍스의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