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최고보건책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함에 따라 재택근무 등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유재영 안전·보건·환경(SHE: Safety·Health·Environment) 본부장은 사내 매체 인터뷰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제한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그동안 재택근무 시행을 통해 유지해온 회사의 대응도 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회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 출근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진행해가고 있다”며 “구성원의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내 생활방역체계를 보다 꼼꼼하고 철저하게 점검해 보완하는 한편 사내에 감염이 발생했을 때 회사업무와 구성원에게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 프로세스를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회사의 대응노력 핵심에는 결국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실천과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기존의 SHE 시스템으로 대처할 수 없는 블랙스완의 심각한 위협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질 것도 요구했다. 블랙스완은 검은 백조가 나타나는 것처럼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 발생했을 때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말한다.
유재영 본부장은 “자연재해나 질환 등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조기에 위험을 감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대응 시나리오와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절실히 인식했다”며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SHE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고 SHE가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가치로서 SHE의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SHE 범위를 확장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