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는 말레이지아 향료 원료 공장을 2020년 2월부터 풀가동하고 있다.
바스프는 말레이 국영 페트로나스케미칼(PCG: Petronas Chemicals)과 합작으로 2018년 L-멘톨(Menthol) 생산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식품안전과 관련된 인증을 취득해 동남아에서 생산체제를 확대하고 있는 향료 생산기업들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바스프 60%에 PCG가 40% 출자해 설립한 BASF Petronas Chemicals(BPC)는 말레이반도 파항(Pahang)의 쿠안탄(Kuantan)에서 2018년 중반 레몬향을 내는 시트랄(Citral)과 시트랄의 유도제품 가운데 민트향을 내는 L-멘톨 생산설비를 완공했다.
시트랄과 L-멘톨을 동남아에서 생산하는 것은 BPC가 처음이어서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식품안전 관련 인증과 할랄, 코샤인증 등을 각각 취득했고 가동률을 순차적으로 올림으로써 중간제품 설비는 일찍이 풀가동에 돌입했고 최종제품인 멘톨 공장도 2월 풀가동 상태에 도달했다.
동남아 향료 시장은 글로벌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료 메이저들이 잇따라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시트랄이나 멘톨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Takasago International이, 싱가폴에서는 지보단(Givaudan)이 신규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BPC는 사업전략 상 동남아에 향료 생산거점을 설치한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고 앞으로 생활수준 향상과 중간층 성장 등을 타고 향료 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하면 말레이지아 투자가 적절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BPC는 쿠안탄에서 아크릴산(Acrylic Acid), 유도제품으로 구성된 C3 체인, 1,4-BDO(Butandiol)나 고반응 폴리이소부텐(Polyisobutene)을 비롯한 C4 체인을 생산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