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Bakelite가 머리띠 형태로 된 뇌파 측정용 전극을 개발했다.
독자적인 특수 실리콘 고무(Silicone Rubber)를 사용함으로써 사람마다 다른 머리 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측정하고 싶은 부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기간 착용하고 있어도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이 없고 저접촉저항이 금속 수준이기 때문에 따로 도전성 젤을 바를 필요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외부기업과 함께 우선은 피로도나 졸음을 감지할 수 있는 용도로 투입할 계획이며 빠르면 1년 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뇌과학이 발전하면서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BMI)와 관련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10년 안에 매출 100억엔대 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BMI는 뇌파와 뇌혈류 등 뇌의 활동을 센서로 감지해 분석하는 것으로, 의지를 파악해 장애인이 신체동작 없이 휠체어를 움직이거나 건강한 사람이 제3의 손으로 로봇암을 사용하도록 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환자의 의사 표현이나 실험 대상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마케팅 등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신경학회가 2018년 신경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추진 제언을 통해 신경질환 치료에 BMI 등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BMI로 뇌파를 측정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캡이나 헤드기어 등을 장착해 실험 대상자의 머리에 전극을 고정시킬 필요가 있으며 장착 과정이 용이하지 않아 실용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또 머리 형태와 크기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극이 밀착되지 않아 계측이 잘못되는 사례도 있었다.
Sumitomo Bakelite는 내열성과 생체적합성 뿐만 아니라 높은 절단강도를 보유한 새로운 실리콘 고무 적용제품인 DuraQ의 특성에 주목했다.
2018년 전기 접촉저항을 약 20킬로옴으로 낮추어 뇌파 측정이 가능한 부드러운 전극을 개발하는데 착수했으며 2020년에는 전극을 띠처럼 연결하는 형태로 개량하는데 성공했다.
뇌파전극이 머리카락 사이로 들어가 두피 끝에 닿도록 하는데 최적화된 형태로 평가되고 있으며 도전성 젤을 바르지 않아도 측정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어 머리 모양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른 머리 형태 및 크기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실증실험에서는 새로 개발한 머리띠형 전극을 사용해 안정, 폐안 시 알파파를 검출하는데 성공했다.
시즈오카(Shizuoka) 공장을 후보로 양산체제 확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투자 계획은 곧 공개할 예정이다.
뇌과학 관련 학회에 적극 참여하고 유럽, 미국 등 해외에 대한 제안을 적극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