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문동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새롭게 재편될 글로벌 경제 역학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R&D 활동을 통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우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안정적인 사업기반 위에서 주력제품인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고 그룹 내부적으로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세계적으로 일상 속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며 라텍스 장갑 등 개인위생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두께가 얇으면서도 강도가 우수해 의료용 라텍스 장갑 원료로 사용되는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 부문에서 성장을 이루어왔고 최근에는 라텍스 장갑의 경량화 및 화학적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내구성과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켜 장시간 작업에도 용이한 신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금호석유화학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력제품이며 자동차, 타이어 등 전방산업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에 대비해 타이어의 기계적 강도와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EV) 시대를 맞아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차체의 하중을 견디고 내마모성과 연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합성수지 연구부문은 단열성을 기존제품보다 한층 끌어올린 새로운 블랙 EPS(Expandable Polystyrene)와 준불연 EPS 패널의 연구를 마치고 2020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주력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기회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CNT(Carbon Nano Tube) 연구부문은 타이어용 기능성 고무 복합소재, 방열 및 전자파 차폐용 수지 복합소재 등 기존 주력제품과의 융복합 소재를 개발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CNT 연구부문을 기존 아산에서 대전 중앙연구소로 이전하고 다른 주력 분야와의 연구 시너지를 높여갈 계획이다.
금호P&B화학은 김포 학운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 에폭시수지(Epoxy Resin) 연구를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페놀(Phenol), 아세톤(Acetone) 등 기초 원료의 추가적인 활용 및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의 색상 등을 개선하고 고부가 및 친환경 특성을 강화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웨더스트립과 케이블 피복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고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의 품질경쟁력 향상 및 스페셜티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