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유럽에서 진행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7월 유럽에서 임상시험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일부에서 영국, 스페인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아직 어떠한 국가에서 진행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 능력을 검증해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별하고 세포주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며 개발 완료 후 인체용 임상물질 생산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실험용 쥐 대상 효력시험과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하고 7월 국내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는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코로나19 환자의 보조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4월9일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에 코로나19 환자의 염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를 활용해볼만 하다는 연구진 논평이 실린데 따른 것으로,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며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하는 TNF-α 억제제로 분류돼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