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대표 황정모)가 아라미드 섬유를 증설한다.
효성첨단소재는 5월20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와 아라미드 섬유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그룹은 당초 베트남에 아라미드 섬유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핵심소재의 생산기지를 국내에 두어야 한다는 경영진 판단 아래 울산공장 증설로 선회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 상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기존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 총 613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1200톤에서 37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을 통해 국내시장에서는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아라미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시장에 적극 진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부문 글로벌 No.1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크게 메타계와 파라계로 구분하며, 효성은 2003년부터 자체 기술로 개발을 시작해 2009년 파라계 섬유인 알켁스(ALKEX)를 출시했다.
알켁스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높고 섭씨 500도에도 연소되지 않는 뛰어난 내열성과, 강력한 내약품성을 보유하고 있어 방탄복 및 방탄헬멧 등 방위산업용은 물론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오일·가스 분야, 건축용 보강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5G(제5세대 이동통신) 적용으로 광케이블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