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칼(Dow Chemical)이 미국 미시간 홍수에 따른 침수 위기에 놓였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5월17일부터 내린 폭우로 미시간 디트로이트(Detroit) 북쪽의 이든빌(Edenville)과 샌퍼드(Sandord) 등 2개 댐이 범람했다.
WSJ이 공개한 이든빌 댐 영상에 따르면, 댐의 일부 제방이 흘러넘친 물에 유실되고 곳곳의 도로와 주택이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개 댐을 지나는 티타바와세(Tittabawassee) 강도 수위가 급격히 불어났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5월19일 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들랜드를 포함해 강 주변과 댐 하류의 일부 지역에 대해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미들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피할 곳이 없다면 주 정부가 제공하는 대피소로 피신하거나 티타바와세강에서 최대한 먼 고지대로 이동하라”고 안내했다
미시간주 관계자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전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발생한 홍수로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피소에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모여들면서 대규모 전염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미들랜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화학기업 다우케미칼 본사가 있는 곳이어서 대홍수로 화학폐기물 유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우케미칼은 5월20일 미들랜드 리버뱅크(Riverbank) 컴플렉스를 셧다운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