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에쓰오일이 살아나고 있다.
휘발유의 산소첨가제로 사용되는 MTBE(Methyl tert-Butyl Ether) 현물가격이 폭등세로 전환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MTBE 현물가격은 5월15일 FOB Singapore 톤당 332달러로 45달러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32.50달러로 1.53달러 상승하는 등 최근 들어 강세 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경제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도 폭등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휘발유를 중심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휘발유 현물가격은 국제유가 강세를 타고 92 RON이 배럴당 33.84달러로 2.61달러 급등하는 등 상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어도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MTBE 블렌딩은 마진이 마이너스 12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에는 타이완, 한국, 인디아가 주로 휘발유를 수출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수요가 격감하면서 정유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싱가폴은 아시아 휘발유 블렌딩의 허브이나 2020년 3월 MTBE 순수출이 85만8000달러에 불과해 전월대비 93%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