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가스 유출로 파견했던 인디아 지원단이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인디아 매체가 5월28일 LG화학이 인디아에 파견한 지원단이 억류된 상태이고 경찰이 탈출을 저지해 LG화학 전용기가 텅 빈 채로 돌아왔다고 보도한데 대해 LG화학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인디아 지원단은 외신보도와 달리 억류 상태가 아니라 공장 안정화 등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 예정인 상태”라며 “현재 귀국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디아에서는 남부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 소재한 LG화학의 현지 PS(Polystyrene) 생산법인인 LG Polymers India 공장에서 5월7일 SM(Styrene Monomer)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LG화학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노국래 부사장(석유화학본부장)을 단장으로 앞세우고 기술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한 현장지원단을 파견했으며 관련 기관과 협조해 사고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및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현장지원단은 약 200여명으로 공장 주변 6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식사 제공, 가스 냄새를 빼기 위한 송풍기 투입 작업, 주민 의료 지원 등을 실시했다.
인디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출입국, 이동 등을 제한하고 있으나 LG화학의 현지 지원 인력 파견 요청에 따라 한국·인디아 정부 기관과 대사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신속히 입국할 수 있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