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제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아시아 가소제 시장은 다운스트림이 폭락하면서 약세 행진을 장기화했으나 최근 들어 연속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 가소제인 DOP(Dioctyl Phthalate) 시세는 5월21일 CFR China 톤당 840달러로 1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945달러로 15달러 올랐다.
다운스트림 PVC(Polyvinyl Chloride) 시장이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2-EH(Ethylhexanol), n-부탄올(Butanol) 등 원료가격이 폭등한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원료가격이 연속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DOP는 상승 폭이 작아 수요 부진 해소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n-부탄올은 CFR China 톤당 650달러로 20달러 추가 상승했고, 2-EH 역시 CFR China 765달러로 10달러 올랐다.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역시 CFR China 605달러로 5달러 상승했다.
국내 DOP 생산기업들은 현물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짐에 따라 구매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해 수출 확대를 적극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를 돌파함으로써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하고 6월부터 재고를 포함 출하를 늘릴 방침이다.
무수프탈산은 인도네시아의 Petrowidada가 6월1일부터 7만톤 플랜트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약세 행진이 게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3월 가동률을 50%로 낮춘 후 4월1일 가동을 중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