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고무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다.
자동차용 고무는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서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자동차산업이 침체됨에 따라 국가별로 차이가 크지만 대부분이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타이어 생산기업들은 4월부터 일본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추었고 5월 연휴에도 모든 곳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나 연휴가 끝난 후에는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Toyo Tire가 센다이(Sendai) 공장 가동을 4월3-9일 중단했고, Sumitomo Rubber도 일본 4개 공장의 가동을 4월10-12일 중단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고무 가공기업들은 7월까지 수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5월부터 가동중단 생산라인 수를 늘리는 등 대대적인 감산에 돌입했다.
미국은 타이어산업을 필수업종으로 분류해 공장 가동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나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4월까지 수요 감소를 이유로 가동률을 조정하며 대응했다.
다만, 5월 자동차 생산이 재개되면서 고무 생산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릿지스톤(Bridgestone)은 미국공장을 4월 중순부터 재가동하고 있으며, Sumitomo Rubber와 Toyo Tire도 5월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무 가공기업들은 Toyoda Gosei의 미시간 공장, Fujikura Composite의 오하이오 공장, Nichirin의 텍사스 및 테네시 공장도 정상 가동을 유지하는 등 대부분이 가동을 중단하지는 않았으나 일부는 가동률이 30%대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동차 생산 회복을 타고 고무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지만 서플라이 체인이 완전하게 정상화되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연말을 목표로 자동차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는 후베이성(Hubei)을 포함해 대부분 지역에서 자동차 공장들이 재가동에 돌입하면서 가동률이 80% 정도를 되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도 생산량 확대를 위해 조정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