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초강세의 부담으로 하락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700달러를 웃도는 초강세가 구매수요 위축을 불러 공급과잉으로 전환됨으로써 내림세가 불가피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5월29일 FOB Korea 톤당 720달러로 30달러 하락했으나 CFR SE Asia는 720달러로 5달러 하락에 그쳤다. CFR Taiwan은 770달러로 30달러, CFR China는 760달러로 35달러 하락했다.
중국 수요기업들이 현물가격 강세에 따라 구매를 줄이면서 내수 공급물량으로 눈길을 돌려 추가 하락이 예고되고 있다.
PP(Polypropylene)와 프로필렌의 스프레드는 톤당 75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Yantai Wanhua Chemical이 프로필렌 생산능력 75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6월10일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600달러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Yantai Wanhua는 산둥(Shandong) 지역의 프로필렌 공급 메이저로 5월14일부터 30일 일정으로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산둥지역 내수가격은 ex-tank 톤당 6400위안으로 50위안 하락했다.
중국 국영 Luxi Chemical도 1월 기술적 문제로 가동을 중단했던 MTO(Methanol to Olefin) 30만톤 플랜트를 6월 말 재가동할 예정이다. 2019년 11월 신규 가동했고 생산능력은 에틸렌(Ethylene) 12만톤, 프로필렌 18만톤이다. Luxi는 2018년 프로필렌 구매량이 55만톤에 달했으나 2020년에는 18만톤으로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일본 크래커가 정기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5월 초 예기치 않게 가동을 중단한 크래커가 5월25일 가동에 실패함으로써 프로필렌이 700달러대 강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손모빌(ExxonMobil)도 6월 초 싱가폴 크래커의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