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규모 유지 예상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9.57달러로 전일대비 1.2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37달러 올라 36.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96달러 상승하며 38.93달러를 형성했다.

6월2일 국제유가는 OPEC+이 감산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OPEC 의장인 Mohamed Arkab 알제리 에너지장관이 당초 6월9-10일 예정이었던 총회 및 OPEC+ 회의를 6월4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OPEC+ 회의에서 현재 감산량인 970만배럴을 2개월 이상 연장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PEC이 아직 개최일자 변경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사우디가 현재 감산량인 970만배럴을 연말까지 연장하자고 제안했고 러시아는 2개월 연장까지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 23개국은 사우디‧러시아는 4월12일 기준 생산량인 110만배럴, 이외의 국가는 2018년 10월 생산량에 대비해 2020년 5-6월 970만배럴, 7-12월 770만배럴, 2021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580만배럴 감산하는데 합의했다.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주요지역의 이동제한이 5월 말 대부분 해제됐고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이 많았던 지역은 6월 첫째주, 뉴욕시는 6월8일부터 이동제한을 완화할 예정이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미국 원유 재고가 5억3100만배럴로 전주대비 48만3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