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대유행 우려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8.55달러로 전일대비 3.18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3.26달러 떨어져 36.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31달러 하락하며 40.60달러를 형성했다.

6월11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5주 연속 둔화를 나타냈던 미국에서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6월10일 기준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준(Fed)은 최근 지역별 감염자 증가세가 계속될 수 있음에 우려를 표하고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 위축으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이동제한(Lockdown)이 완화됐으나 여전히 석유 소비는 코로나19 이전의 평소 수준보다 20%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연합(EU)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미국 흑인 사망으로 격화된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수만명의 시위가 유럽의 대도시로 확산됨에 따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6월5일 기준 5억3810만배럴로 전주대비 570만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5870배럴로 9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억7580만배럴로 160만배럴 증가했다.
Tradition Energy의 전문가는 현재 세계적으로 연료 재고를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