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국내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메탄올은 국내 종합상사들이 원화 환율 하락을 이유로 내수가격 인상작업을 적극화했으나 아시아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계속함으로써 인상이 어려워지고 있다.

메탄올 현물가격은 6월5일 CFR Korea 톤당 182달러로 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는 173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Taiwan은 175달러로 1달러 하락했고, CFR India 역시 136달러로 2달러 떨어졌다.
현물가격 약세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동부지역의 재고량이 119만톤에 달하는 등 아시아 전체적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CFR China는 160-170달러를 형성하는데 그쳤다.
7월 도착하는 중동산 5000톤은 CFR China 17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고 7월 말레이산 1만톤이 추가 유입될 예정이어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메탄올을 수입하는 국내 종합상사들도 원화 약세를 이유로 내수가격 인상을 추진했으나 현물가격 하락에 따라 톤당 28만원(230달러)를 4주 연속 유지했다.
POM(Polyoxymethylene)을 비롯해 초산(Acetic Acid), MMA(Methyl Methacrylate) 수출이 부진해 메탄올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물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가격 인하에 나서지 않아 폭리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