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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제품 생산량 일제히 감소 … 포장소재용 호조도 영향 미미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뉴스 2020.06.15
일본이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가 발표한 4월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 및 출하실적에 따르면, LDPE(Low-Density Polyethylene)를 비롯한 4대 수지는 내수 축소 영향을 받아 일본 출하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이후 외출자제 움직임이 본격화되며 개인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자동차 공장 가동중단 영향도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초 원료인 에틸렌(Ethylene)은 생산량이 46만54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9.7% 감소했고 스팀 크래커 가동률은 91.4%로 손익분기점 기준인 90%대 이상 수준을 2개월만에 회복했다.
스팀 크래커 가동률은 3월 88.7%를 기록하며 6년 4개월만에 90%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4월에는 JXTG에너지의 가와사키(Kawasaki) 크래커와 도소(Tosoh)의 요카이치(Yokkaichi) 크래커 등 2기가 정기보수를 실시함으로써 2019년 4월에 비해 1기 많았기 때문에 에틸렌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침체가 본격화되고 있고 석유화학제품 생산도 타격을 받아 실제로는 주요제품 생산량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수지 가운데 LDPE와 HDPE(High-Density PE)는 주력 용도인 필름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면서 일본 출하량이 각각 3%, 1% 감소했다. 다만, 수출은 각각 26%,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P(Polypropylene)는 자동차부품 등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사출성형 분야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본 출하량이 17% 급감했으나 수출은 7% 증가했다.
PS(Polystyrene)는 외출자제로 식품 포장용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코로나19 여파로 포장자재 관련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일본 출하량이 15% 감소했고 수출도 16% 급감했다.
생산량은 LDPE가 12%, HDPE 26%, PP 7%, PS 15% 등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 (K)
표, 그래프: <일본 석유화학제품 생산 동향(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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