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표 김상우‧배원복)이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프로젝트 완공을 2028년으로 연기했다.
오하이오 환경보호국(EPA)은 6월22일(현지시간) 대림산업과 타이 PTT Global Chemical(PTTGC)이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컴플렉스에 대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가 연장을 승인했다.
미국의 관련 법을 위반하지 않고 일정량의 대기오염 물질을 방출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으로, 6월22일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대림산업과 PTTGC 측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미국-중국 무역전쟁, 환경단체 반대 등을 이유로 연장을 요청함에 따라 오하이오 환경보호국이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PTTGC의 자회사이자 대림산업과 오하이오 컴플렉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PTTGC America는 EPA에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로 프로젝트가 지연됐고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 및 자재를 구매·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 컴플렉스는 매년 온실가스 178억톤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2018년 PTTGC America와 투자약정을 맺고 석유화학 컴플렉스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50만톤의 ECC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150만톤 플랜트 건설을 확정했다.
당초 2020년 상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고 2026년 상업가동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결정을 2021년으로 미루었고 2021년 착공, 2028년 상업가동으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지 환경단체가 프로젝트 추진을 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파악되고 있다.
오하이오의 환경단체 Buckeye Environmental Network는 PTTGC-대림산업의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을 반대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