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200달러 붕괴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시아 가성소다 시장은 일본을 중심으로 봄철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300달러 돌파가 가능할지 주목됐으나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로 전환돼 200달러 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성소다 시세는 6월18일 FOB NE Asia 톤당 235달러로 1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15달러 떨어져 300달러에 턱걸이했다.
동북아 생산기업들은 7월 공급물량에 대해 FOB NE Asia 톤당 240-250달러를 요구했으나 중국기업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220달러 수준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내수가격이 톤당 600위안으로 20위안 하락함으로써 동북아 시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00위안은 수입가격 환산 264달러에 해당한다.
국내 가성소다 생산기업들이 5월 수출을 3만6883톤으로 전월대비 10.2%, 전년동월대비 11.6% 줄이면서 반등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PVC(Polyvinyl Chloride)가 8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염소(Chlorine) 수요가 증가해 가성소다 공급과잉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해설비 CA(Chlor-Alkali)는 염소와 가성소다를 1대1 비율로 생산하기 때문에 PVC용 염소 생산을 확대하면 가성소다 생산량도 늘어나 가성소다 공급과잉으로 이어지게 된다.
핵심 다운스트림인 알루미나(Alumina)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가성소다 소비 확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인디아 수요를 기대했으나 인디아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되면서 구매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인디아는 3-5월에 걸쳐 봉쇄령을 내린 후 이동규제를 서서히 해제하고 있으나 Chennai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이동제한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