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CC: Mitsui Chemicals)이 마스크용 부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즈 클램프 생산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노즈 클램프는 마스크의 코 부분을 고정시키는 수지소재로, 100% 자회사인 선렉스(Sunrex)를 통해 요카이치(Yokkaichi)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6월부터 2번째 생산라인을 건설해 10월 완공 후 생산능력을 마스크 30억장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2.5배 확대할 계획이다.
선렉스는 마스크 필터 부분에 사용하는 멜트블로운(MB) 부직포도 생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생산능력을 확대했으나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풀가동에 도달하게 됨에 따라 정부의 비축 방침이나 보조금 상황 등을 감안해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즈 클램프는 마스크의 코 부분에 투입돼 밀폐성을 향상시키는 부재로, 미쓰이케미칼은 특수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지로 가공해 Teknorote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일본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No.1 생산라인은 마스크 12억장에 대응 가능한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No.2 생산라인을 증설함으로써 총 30억장 체제로 확충할 방침이다.
일본은 2019년 마스크 공급량이 약 65억장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나 자체 생산량은 약 15억장에 그쳤고 중국산을 비롯해 수입량이 50억장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비축용을 포함해 자국의 마스크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생산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선렉스는 정부 보조금 제도를 통해 2020년 6월 기존 노즈 클램프 No.1 생산라인(월 생산량 2700만장) 증설을 지원받게 됐고, 미쓰이케미칼도 멜트블로운 부직포 증설(600만장) 프로젝트에서 보조금을 확보했다.
선렉스는 현재 건설하고 있는 노즈 클램프 No.2 생산라인에 대해서도 보조금 지원을 신청한 상태이다.
멜트블로운 부직포는 선렉스가 2020년 1월 No.3 생산라인을 완공함으로써 생산능력을 75% 확대했으나 조기에 풀가동하게 됨에 따라 기존설비 증설 및 신규설비 건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마스크용 부직포는 중국산을 비롯한 수입제품이 주류를 이루면서 저가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가격경쟁력만을 고려했을 때에는 일본기업이 생산하는 메리트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미쓰이케미칼은 정부의 비축 방침과 보조금 상황을 살펴보고 증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