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의 난항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22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6달러 떨어져 41.0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1달러 하락하며 43.12달러를 형성했다.

7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관련 협의가 난항을 나타낸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공화당이 7월27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한 1조달러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 민주당 및 일부 공화당 인사가 이의를 제기하며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
부양책 법안에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를 추가 지급하고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확대, 연방정부 추가 실업수당 감축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 하원은 민주당 주도 아래 5월 추가 실업수당을 600달러로 유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3조달러의 부양책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실업수당이 중단 없이 지급되려면 부양책 법안이 7월 중 의회를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 98.3에서 7월 92.6으로 하락했다. 현재여건지수는 86.7에서 94.2로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미래기대지수는 106.1에서 91.5로 대폭 하락했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 회의 결과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7월28-29일 개최되는 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연준(Fed)이 경기부양을 위해 제로금리 등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산매입 확대,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선제안내) 강화, YCC(채권수익률곡선 관리) 등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는데 일조했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7월24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680만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110배럴 증가, 중간유분 재고는 1870만배럴 증가했으나 원유 수입이 130만배럴 감소해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