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재활용 물통으로 플래스틱 신소재를 개발했다.
랑세스는 재활용한 PC(Polycarbonate) 물통을 원료로 만든 테펙스(Tepex) 연속 섬유 강화 열가소성 컴포짓 시트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소재는 컴포짓 시트 매트릭스의 50%를 PC 물통 재활용 소재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노트북 커버에 양산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 및 e북 리더기 하우징 등을 주요 적용 분야로 설정하고 있다.
테펙스 신소재는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지만 기존제품과 같은 수준의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자랑하고 있다.
굽힘강도와 강성, 가공성 모두 기존제품만큼 우수한 수준을 갖추었고 비할로겐 난연성도 보유해 미국 보험협회안전시험소의 난연성 시험에서 두께 0.4mm 기준 최고 등급도 통과했다.
랑세스는 신기술로 IT 통신 기술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펙스 신소재는 견고하고 가벼우며 성형이 용이해 에너지 집약적 생산공정이 필요한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적용부품 대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IT 통신기술 시장은 글로벌 세계 PC 수요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재사용 가능한 대형 물통에 사용되는 PC는 식품 접촉 용도로 승인받은 소재이며 고순도·고투명이 특징이다.
뛰어난 투명도와 규칙적으로 배열된 연속섬유로 투명한 부품이나 미려한 외관품질을 요구하는 부품 제작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훈 랑세스코리아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부 이사는 “랑세스는 기후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로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활용 PC 물병을 활용한 신소재는 자원순환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계적 물성, 가공성까지 뛰어나 IT 통신기술 및 전기전자,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