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화학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67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86.3%,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도 165억원으로 4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매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LAB(Linear Alkylbenzen) 등 화학부문의 호조를 통해 크게 개선됐다.
LAB는 원료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수급타이트가 계속되면서 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아 수익성이 증대됐고, 손 소독제용 IPA(Isopropyl Alcohol)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판매가격도 상승하며 호조를 누렸다.
이수화학은 하반기에도 LAB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최대 LAB 생산기업인 Jintung Petrochemical이 7월 발생한 화재사고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현재까지도 정부 허가를 받지 못해 생산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Jintung Petrochemical은 중국 전체 LAB 수요의 30%를 충족시켜왔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화학부문 주력제품인 LAB는 수급타이트가 계속되면서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화학부문 호조로 하반기 영업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