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5.86달러로 전일대비 0.7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73달러 올라 44.3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56달러 상승하며 44.34달러를 형성했다.

8월25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로라(Laura)는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예정이며 8월27일 상륙 시 풍속이 115마일(185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량은 156만배럴(84%) 감소했고 미국 전체 생산량의 14% 수준에 해당하는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로라에 앞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마르코(Marco)는 세력이 약화돼 8월26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합의 유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 상무부 측과 양국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검토하고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간 1단계 합의는 2020년 2월부터 시행됐으며 이행 상황을 6개월마다 점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반면, 유럽 지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부 완치자의 재감염 사례가 보고돼 재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미 홍콩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후 재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항체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백신 개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종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