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Methanol)은 슬금슬금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전체적으로 수급타이트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공급 조절을 통해 오름세를 유도하고 있다.

메탄올 시세는 8월21일 CFR Korea 톤당 222달러로 2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227달러로 2달러 올랐다. CFR Taiwan 역시 206달러로 3달러 상승했다.
CFR India는 5달러 상승했으나 158달러에 불과해 다운스트림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동기업들이 공급을 줄임으로써 수급타이트를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종식을 선언한 후 경제활성화 조치를 강화함으로써 수요기업들이 재고를 확충하면서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도 메탄올이 170달러대 강세를 계속함에 따라 MTO(Methaol to Olefin)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어 수입을 줄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CFR China는 174달러로 3달러 상승했으나 중국 내수가격은 1693위안으로 10위안 하락했다.
특히, 중국은 집중호우에 따라 홍수에 시달리고 있어 동남부 지역의 메탄올 수입이 거의 차단된 상태이다.
국내시장은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POM(Polyoxymethylene) 수요 저조로 메탄올 수요가 저조한 편이나 종합상사들은 수급이 타이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롯데BP화학이 VAM(Vinyl Acetate Monomer) 20만톤을 증설하고 있어 초산(Acetic Acid) 제조용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메탄올 다운스트림은 메탄올 수입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형성하면서 코스트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