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이케미칼, 싱가폴 2만톤 가동 준비 … Tafmer 신증설도 추진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싱가폴에서 AMS(Alpha-Methylstyrene)를 생산한다.
미쓰이케미칼은 2020년 가을 싱가폴에서 수지의 내열성을 개질하는데 사용하는 AMS 생산을 시작하고 페놀(Phenol) 관련제품군을 확충해 수익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싱가폴에서는 열가소성 수지의 내충격성, 유연성, 저온씰성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에틸렌(Ethylene) 알파올레핀 공중합체인 Tafmer 증설도 진행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포장소재 등 고기능 용도에서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AMS는 페놀 체인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현지법인인 Mitsui Phenol Singapore(MPS)을 통해 상업화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미쓰이케미칼,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LG화학 등이 AMS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요는 10만톤 정도로 앞으로 연평균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PS는 AMS 원료로 페놀 부생제품을 투입하며 2020년 10월 2만톤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미쓰이케미칼은 일본 오사카(Oasaka)와 이치하라(Ichihara)에서도 AMS 3만5000톤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외부판매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장악하고 있다.
현재는 자동차부품용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의 내열성 개질이나 석유수지 원료 등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MPS가 중심이 돼 불포화 폴리에스터수지(UPR: Unsaturated Polyester Resin), 아크릴 에멀전 개질 용도도 개척하고 있다.
MPS는 싱가폴 주롱섬(Jurong)에서 페놀과 BPA(Bisphenol-A) 일관생산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페놀 생산능력은 31만톤, 병산 아세톤(Acetone)은 18만톤이고 BPA는 15만톤으로 알려졌다.
싱가폴에서는 Mitsui Elastomers Singapore(MELS)을 통해 Tafmer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말 생산라인 2개 가운데 1개를 디보틀넥킹했고 2020년 여름 나머지 1개를 추가로 디보틀넥킹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연된 상태이다.
하지만, 2개 라인을 모두 디보틀넥킹함으로써 싱가폴 생산능력을 22만5000톤으로 10%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MELS는 Tafmer 사업에서 글로벌 본부 기능을 맡고 있으며 생산라인 2개 외에 자동차부품용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개질 용도로 사용하는 특수제품 8000톤 설비도 가동하고 있다.
에틸렌 알파올레핀 공중합체는 자동차 범퍼용 PP(Polypropylene) 컴파운드, 포장소재와 각종 산업용 수지, EP 개질, 경질성형소재 등 광범위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의 Tafmer는 개질소재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로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주력 용도인 범퍼용 PP 컴파운드 개질 용도는 거래량이 급감한 상태이나 그동안 용도 개척에 주력해온 결과 식품용 연포장 소재와 신발 바닥, 태양전지 봉지재, EP 개질 등 다른 고기능 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과 싱가폴의 뒤를 이을 3번째 Tafmer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