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를 비롯해 여수 소재 석유·화학기업들이 신증설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순천을 중심으로 광주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플랜트건설 노조가 8월12일부터 파업을 벌임으로써 신증설 공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8월28일 임금인상에 합의했으나 노조원 8000명 정도가 2주 동안 공사에 투입되지 않아 전체 신증설 일정이 늦추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2021년 가동 예정으로 스팀 크래커를 건설하고 있다.
다만, 여천NCC는 10월5일부터 60일 동안 No.2 스팀 크래커를 정기보수하면서 증설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어서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단지 플랜트건설 노사는 8월27일 임금 협상에 합의했다. 노사는 5월 말 상견례를 시작으로 38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고, 협상 타결에 따라 기능공은 하루 7000원, 보조 업무를 담당하는 조력공과 여성은 6000원이 인상된다.
설비 건설과 정비를 담당하는 플랜트 건설노조는 용접, 기계정비 등 10개 분야에서 일당 1만원 인상을 요구한 반면, 여수단지 석유‧화학기업들로부터 협상을 위임받은 건설협의회는 직종에 따라 3700-5200원 인상을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수단지 건설협의회는 172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으로부터 하청받아 공장 재정비나 신증설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