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합성고무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합성고무 거래가격이 8-10월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원료코스트 상승을 이유로 인상을 표명하고 있다.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SBR(Styrene Butadiene Rubber), NBR(Nitrile Butadiene Rubber)은 나프타(Naphtha), 모노머 가격 변동으로 5-7월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일본은 3개월마다 원료가격 변동 상황을 반영해 합성고무 거래가격을 결정하고 있으며 8-10월 가격은 2분기 원료가격을 반영해 하락했다.
창틀, 방진고무 등에 사용하는 EPDM은 kg당 270-285엔으로 5-7월에 비해 50엔 하락했다. 일본산 나프타 가격이 2분기에 kl당 2만5000엔으로 전분기대비 1만9800엔 폭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자동차 타이어 용도가 대표적인 SBR은 kg당 195-220엔으로, 연료용 호스나 파킹류 등 자동차부품에 투입되고 있는 NBR은 275-305엔으로 각각 50엔 정도 하락했다.
나프타 뿐만 아니라 모노머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으로, SBR 및 NBR에 모두 투입되는 부타디엔(Butadiene)은 2분기 톤당 평균 380달러로 1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폭락했고 SM(Styrene Monomer)은 600달러로 25% 급락함으로써 SBR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AN(Acrylonitrile) 역시 970달러로 27% 급락하면서 NBR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일본 합성고무 메이저들은 생산설비 갱신과 보수비용 충당, 내진‧환경‧노동 코스트 등을 반영해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JSR은 6월 말, 제온(Zeon)은 8월 초 kg당 최대 20엔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협상 결과에 따라 거래가격 하락 폭이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는 EPDM, SBR, NBR 거래가격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PDM은 일본 나프타 기준가격이 3분기 kl당 3만엔 후반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 상승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SBR, NBR은 부타디엔, SM, AN 가격이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