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Teijin)이 PC(Polycarbonate) 사업에서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5G(제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등 신규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하고 주요 지역에서 우량 수요기업을 개척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공중합 PC와 렌즈용 광학 PC 개발도 추진하고 있으며 영업 지원 시스템을 해외 사업장에 도입하거나 영업조직을 재편해 효율적인 영업체제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수요 증가를 확신하고 사업체질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테이진은 2019년 PC 사업에서 원료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으나 1년 내내 공장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기존‧신규수요 확보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매출을 2019년보다 늘릴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외선(UV: Ultra Violet) 영역 파장을 차단하는 신규 그레이드와 5G 대응이 가능한 저유전정접 타입을 개발해 제안할 계획이다.
또 예전부터 취급해온 공중합 PC 사업에서는 고경도, 내약품성, 장기신뢰특성 등이 요구되는 분야의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적인 고부가가치화 작업을 통해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렌즈용 광학 PC는 스마트폰 카메라 뿐만 아니라 다양해지고 있는 요구 특성에 맞추어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량 수요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진출 지역의 상황에 맞추어 접근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설정한 중국에서는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며 개발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고 아세안(ASEAN)에서는 2019년 9월 완공한 타이 컴파운드 공장과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현지에 진출한 유럽, 일본기업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했던 수요기업들이 일본으로 회귀하는 현상에 예의주시하며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일본 내 영업체제를 재편하고 수요기업 밀착형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자동차용 이외에도 수요를 개척하고 미국 수요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 사업장에 일본의 영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영업 지원 시스템을 2019년까지 일본 사업장에서 운영해왔으며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하면 지역별 개발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과 과제 등을 가시화하고 시의적절한 대응이 가능케 함으로써 신규 수요기업 발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