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고무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타이어용으로 사용되는 TSR20, RSS3은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딛고 생산활동을 재개함으로써 최근 싱가폴 거래가격이 7월 중순에 비해 10-20% 정도 상승했다.
동남아 지역의 생산량 감소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고 6개월 후 선물 거래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폴 천연고무 거래가격은 8월 중순 TSR20이 톤당 1.3달러 후반으로 전월대비 13%, RSS3은 1.9달러 초반으로 20% 급등했다.
중국, 일본, 유럽에서 타이어 가동률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되찾으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타이 가뭄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폭우로 공급량이 감소해 당분간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타이어 생산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RSS3는 수급 타이트가 극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6개월 후 선물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되면서 경기가 회복되면 수요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의 수급 타이트 상황도 반영한 예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상승 폭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가을-겨울 사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고 합성고무 가격 회복이 느린 것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합성고무는 타이어용으로 대표적인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이 1200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천연고무와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원료 부타디엔(Butadiene)이 폭등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심각해 반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