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자가 5분만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20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UC 버클리대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5분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는 10월7일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함께 유전자 가위, 게놈 편집 기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전자 가위는 DNA 등을 손쉽게 잘라낼 수 있어 생명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 기술과 휴대폰 카메라를 개발했다.
새로운 진단키트는 DNA를 증폭시킬 필요 없이 바이러스 물질을 쉽게 탐지해 기존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높고 휴대폰 카메라와 저비용의 레이저 조명과 채집 광학장치가 장착된 휴대용 기기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어 부피가 큰 실험실 장비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으나 검진 역량이 부족한 국가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개발 소식은 9월30일 발간된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