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국제유가는 석유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1.73달러로 전일대비 1.43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7달러 떨어져 40.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3달러 상승하며 41.71달러를 형성했다.

10월21일 국제유가는 석유 수요가 감소를 나타냄으로써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월1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약 100만배럴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는 19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케인 델타(Delta)에 따른 생산 감소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중간유분 재고는 380만배럴 감소해 170만배럴 감소를 전망했던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부양책 협의 난항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민주당과 행정부 사이의 추가 부양책 협상이 대선 전에 타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10월21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쟁점 일부가 해결되지 않았고 촉박한 일정을 감안했을 때 대선 전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공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전 대규모 부양책 표결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2.61로 전일대비 0.49%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불안정한 경기 회복 전망 등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