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9년 7월부터 시행된 화학소재 및 부품·장비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10월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한‧일간 소재·부품·장비 분업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양국 제조업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수출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도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한‧일 관계 경색 해소를 위해 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면서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 개선의 실마리를 마련될 수 있는 만큼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대사의 적극적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주재 한국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원과 제3국 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지속적 노력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권태신 부회장을 비롯해 효성, 풍산, 대한항공, 롯데건설, 한화솔루션,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국민은행, 법무법인 김앤장 등 일본사업 관심기업 20곳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