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0.46달러로 전일대비 1.3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29달러 떨어져 38.5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83달러 급락하며 39.84달러를 형성했다.

10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10월24일 하루 확진자가 8만5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이태리와 스페인은 체육관‧영화관 등 공공시설 폐쇄, 식당‧주점의 저녁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Rystad Energy에 따르면, 오랫동안 경고됐던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비아의 석유 생산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는 10월23일 Es Sider, Ras Lanuf 석유 수출항의 운영을 재개한데 이어 10월26일부터는 모든 석유 수출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NOC는 현재 석유 생산량이 50만배럴이며 4주 안에 1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시장 회복 지연 언급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가 2021년 1월부터 감산규모를 770만배럴에서 580만배럴로 완화할 계획인 가운데 리비아가 석유 생산량을 확대하며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OPEC 사무총장은 “석유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2분기와 같은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