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아고세이, 고순도‧저점도화 성공 … 김서림 방지 용도로 제안 시작
도아고세이(Toagosei)가 광경화 수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를 개척하고 있다.
도아고세이는 그동안 공업용으로 제조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광경화형 수지의 신규 제조공법을 개발해 고순도 및 저점도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페이스실드 코팅제 등에 투입하면 입김 때문에 흐려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으며 도포면의 경도를 높이는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경화형 수지는 분자 내부에 여러 반응성기(아크릴로일기)를 보유하고 있어 자외선(UV) 조사로 중합하면 굳는 성질이 있어 페인트, 잉크, 접착제, 레지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도아고세이는 아로닉스(Aronix) 브랜드로 광경화형 수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에스테르(Ester) 교환으로 알려진 새로운 제조공법을 개발함으로써 김서림 방지제 용도를 개척하고 있다.
광경화성 수지를 제조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원료 알코올, 아크릴산(Acrylic Acid), 용제를 반응시키는 탈수 에스테르 공법은 강산성 아래 반응을 실시함으로써 폐수가 발생하고 탈수용 용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에스테르 교환 공법은 원료 알코올에 아크릴산에스테르(Ester Acrylate)를 추가하기 때문에 거의 중성상태에서 반응시킬 수 있으며 폐수가 발생하지 않아 탈수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강점이다.
즉, 부반응 생성물(마이클 부가물)이 적은 고순도‧저점도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색조, 내구성을 개선하면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차별제품으로도 발전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리세린아크릴레이트(Glycrine Acrylate) 등 3관능 이상 합성, 고수산기 등 친수성 아크릴레이트(Acrylate)를 합성할 수 있게 됐고 톨루엔(Toluene) 프리여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러 반응기를 보유한 광경화형 수지를 제조하기 위해 에스테르 교환법을 적용하고 공업적으로 실용화한 사례가 드물지만 도아고세이는 장기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최신기술을 활용해 안정적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테르 교환으로 아로닉스 4종을 생산했고 점도‧경도‧수용성 등 용도에 맞추어 각기 다른 특성을 갖춘 그레이드를 주요 성분으로 배합하면 김서림 방지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림 방지 외에는 코팅제로 작용해 도면 경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위 연필경도는 2H 정도이고 UV 경화성이 우수하며 산소 저해 없이 경화가 가능해 박막 도공이 가능한 것도 특징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이스 수지의 에스테르 교환제품이 저점도이기 때문에 무용제로도 스프레이 도공이 가능하며 다양한 성분과 임의의 비율로 혼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아고세이는 김서림 방지 특성이 우수한 일반 그레이드, 플래스틱 기재 밀착성이 양호하고 무용제형 코팅에 최적화된 고밀착 그레이드, 고경도 도막에 박막 경화성이 뛰어난 고경도 그레이드를 공급하고 있다.
또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최적화된 성능이나 물성을 갖춘 그레이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며 페이스실드는 물론 안경 분야에도 투입함으로써 용도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