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Phenol)은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페놀 가격은 중국의 정기보수가 잇따르면서 6월 톤당 800달러대 초반을 형성했으나 7월 이후 정기보수가 종료됐을 뿐만 아니라 사우디산의 중국 유입이 재개되면서 공급이 대거 늘어나 9월에는 600달러 초반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10월부터 중국 수요가 회복되며 상승세로 전환돼 10월 중순 660달러 전후로 상승했다.
중국에서 BPA(Bisphenol-A) 등 유도제품 플랜트가 높은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고 페놀 공법 사이클로헥사논(Cycrohexanone)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봉쇄령을 내림으로써 수요가 급감했던 인디아도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아시아 페놀 거래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금호P&B화학이 10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전체 생산라인을 정기보수하고 있고, 중국 FCFC는 10-12월에,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도 이치하라(Ichihara) 플랜트를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정기보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10월부터 4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며 아시아가격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Zhejiang Petrochemical은 상업가동에 성공했으나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가동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이며 현재 생산물량도 2020년 말 이전에 완공 예정인 BPA 23만톤 플랜트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어서 아시아 수급에는 2021년 이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