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관련제품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석유제품은 10월 수출액이 16억53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0.1% 줄어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고, 석유화학은 29억6200만달러로 14.2% 감소해 23개월 연속 부진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져 수출단가가 하락한 가운데 수출물량까지 줄어들어 수출 침체가 심화되고 있고, 석유화학은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출단가가 하락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원료가격과의 스프레드가 양호해 수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나 수출물량은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제품은 아시아의 신규 정제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수요 감소에 따라 가동률이 떨어져 수출액이 50% 격감했다.
두바이유는 2019년 10월 배럴당 59.4달러에서 2020년 1월 64.3달러로 상승한 후 4월 20.4달러로 폭락했고 6월 40.8달러, 10월 40.7달러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2019년 10월 배럴당 72.9달러에서 2020년 10월 44.0달러로 39.6 급락했고, 석유제품 수출액도 33억2000만달러에서 16억5000만달러로 50.1% 격감했다.

석유화학은 PE(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언택트 관련제품 반등에도 불구하고 저유가 지속에 따라 수출단가 하락했고 롯데케미칼의 대산 크래커 가동중단 및 가동률 조정 영향으로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2019년 10월 배럴당 59.4달러에서 2020년 10월 40.7달러로 31.5% 급락했고, 석유화학제품 수출단가도 톤당 평균 1090달러에서 1010달러로 7.4% 떨어져 수출액이 34억5000만달러에서 29억6000만달러로 14.2% 감소했다.
수출단가가 7.4% 하락한 반면 수출액은 14.2% 감소함으로써 수출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