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2.78달러로 전일대비 0.7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9달러 떨어져 40.1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80달러 하락하며 43.15달러를 형성했다.

11월13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상회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11월 말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여행 증가에 따른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유럽도 확진자 수 증가로 추가 이동제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에서 11월12일 하루 확진자 수가 3만3000명을 상회하는 등 유럽 각국에서 확산세가 증폭되면서 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4월과 같은 전면 이동제한을 취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리비아의 석유 생산 확대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리비아는 11월7-8일 사이 석유 생산량이 100만배럴을 상회한 후 증가세가 이어짐으로써 12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석유 시추리그 수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석유 시추리그가 236기로 전주대비 10기 증가해 앞으로 석유 생산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 영향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11월6일 기준 상업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91만3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존 전망치와 43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국제유가 하방압력이 이어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