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브렌트유(Brent)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방역조치 강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3.75달러로 전일대비 0.07달러 하락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9달러 상승해 41.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13달러 올라 43.87달러를 형성했다.

11월17일 브렌트유는 코로나19 대응 방역조치가 강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스웨덴은 종전에 최대 50명까지 허용하던 집회를 9인 이상부터 금지하기로 결정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뉴저지, 아이오와 등 일부 지역도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추정도 브렌트유 하락 전환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가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7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유지에 대한 기대는 하락 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시장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어떠한 신호도 주고 싶지 않다”고 발언하며 OPEC+ 회원국에 석유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금번 JMMC에서 생산정책 등에 관한 공식적인 권고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을 2021년 1월 중순까지 현재의 4500명에서 2500명으로 감축하고 동시에 이라크 주둔 병력도 3000명에서 2500명으로 감축할 것이라 발표했다.
OANDA 시장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 이후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지역에 대한 정정불안 관련 우려가 고조돼 국제유가가 일부 하락을 만회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