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말레이지아 부탄디올(Butanediol) 공장을 폐쇄한다.
바스프는 말레이지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 Chemicals Group)와 설립한 합작법인인 바스프 페트로나스 케미컬(BPC: BASF Petronas Chemicals)의 장기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콴탄(Kuantan)에 위치한 부탄디올 및 유도제품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다만, 사업장에 소재한 다른 공장들은 기존대로 운영한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간체 사업부의 바실리오스 갈라노스 수석부사장은 “부탄디올 및 유도제품 선도기업으로서 바스프는 관련 밸류체인에서 계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스프와 BPC 뿐만 아니라 수요기업의 사업을 위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페트로나스의 다툭 사잘리 함자 대표는 “부탄디올 공장 폐쇄는 사업환경의 변화와 전망을 고려했을 때 BPC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장기적인 측면에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특수화학부문 설립을 포함한 페트로나스의 공장 확장 계획에 따라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고부가치제품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시장 및 수요기업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한 성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BPC의 마크로 머르토넨 대표는 “최근 석탄 기반 부탄디올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게 되며 지역의 공급과잉에 대한 대응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수요기업의 사업이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다른 생산제품들로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탄디올 및 부탄디올 유도제품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PU(Polyurethane), 용매, 탄력성을 지닌 스판덱스 섬유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화학소재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