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중국에서 신규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개발실을 중심으로 자동차, 전자‧반도체 주변산업, 헬스케어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고도화되는 시장에 맞추어 단순히 기능성이 높은 소재 판매에 그치지 않고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자동차 실내소음을 억제하고 배터리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소재부터 제안해 수요기업의 과제 해결에 기여할 방침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17년 중국사업 총괄기업을 설치하면서 시장개발실도 함께 설립했다.
현지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중국의 정책 상황 등을 조사하고 기술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부여했으며 생산은 물론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기능소재를 개량하거나 신규 용도를 개척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자동차 내부 쾌적성과 관련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중국의 상황에 맞추어 엔진음이나 주행 시 나는 소리를 줄이기 위한 초극세 아크릴섬유 XAI를 제안하고 있다.
XAI는 직경이 약 3마이크로미터인 초극세 섬유로 두께가 일반적인 흡음재용 섬유의 20% 수준이며 펠트 등 기존소재와 조합해 부직포로 제조하면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경량화를 실현하고 뛰어난 흡음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래 흡음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던 1000Hz 이하 저음역에 대한 흡음성이 우수해 엔진음이나 도로에서 나는 소리 등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극세섬유로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내약품성, 내열성이 뛰어나고 높은 생산효율을 갖춘 아크릴섬유를 제안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동차 흡음소재 뿐만 아니라 각종 필터, 기능성 종이, 부직포 등으로도 제안해 채용실적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알루미나(Alumina) 섬유 Maftec도 LiB(리튬이온전지) 화재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배터리 내화소재로 제안하기 위해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aftec은 미츠비시케미칼의 독자적인 기술인 니들벤치 공법으로 섬유를 엮음으로써 섭씨 1600도의 초고온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화단열성, 기계적 강도, 화학안전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간 단열성과 쿠션성도 유지할 수 있다.
그동안 자동차 배기가스 처리장치용 촉매 컨버터 소재와 제강용 단열재로 투입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으나 배터리용 소재로도 공급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